전체 글44 현금만 쥐고 있으면 망한다 (자산배분, 환율, ETF) 저도 2024년까지만 해도 "통장에 현금 쌓아두는 게 제일 안전하다"라고 믿었습니다. 1억 원을 그냥 예금에 넣어두고 있었죠. 그런데 1년 사이 금값은 치솟고 미국 ETF는 30% 가까이 오르더니, 급기야 환율이 1,400원을 넘기면서 해외여행 경비와 수입 전자제품 가격이 눈에 띄게 비싸졌습니다. 통장 잔고는 그대로 1억 원인데, 실제로 살 수 있는 것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현금을 그냥 들고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선택이었다는 것을요.원화 보유만으로는 구매력을 지킬 수 없습니다일반적으로 현금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틀린 믿음입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 현상이 이어지면서 주식, 금, 부동산, 코인 등 거의 모든.. 2026. 2. 24. ETF 투자 시작법 (분산투자, 리밸런싱, 장기투자) 저도 처음엔 ETF를 그냥 주식 종목 하나처럼 사고팔았습니다. S&P500, 나스닥 100, 2차 전지, 반도체 ETF까지 좋다는 소리만 들으면 무조건 담았습니다. 겉으로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계좌를 열어보니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애플로 계속 겹쳐 있었고 수익률은 들쑥날쑥했습니다. 결국 리밸런싱도 제대로 못 하고 방치하다가 조정장이 오자 겁먹고 일부를 손절했습니다. ETF는 장기투자 상품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운용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ETF는 정말 분산투자일까일반적으로 ETF는 분산투자의 대표 상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건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ETF 자체는 여러 기업의 주식을 모아놓은 바스켓 상품이 맞습니다. S&P500 ETF 하나만 사도 미.. 2026. 2. 24. 네이버 적립식 투자 (실적 분석, 두나무 합병, 목표가) 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반드시 오를까요? 저는 몇 년 전 한 플랫폼 기업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면서 이 질문의 답을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증권사 리포트마다 "영업이익 25% 성장", "신사업 흑자 전환" 같은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고, 저는 매달 200만 원씩 모았습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오히려 15% 빠졌습니다. 시장 기대치가 이미 과도하게 반영돼 있었고, PER은 부담 구간에 있었던 겁니다. 최근 네이버를 두고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걸 보면서, 제 경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네이버 실적, 정말 역대급일까네이버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숫자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출 3조 원에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 영업이익 5,706억 원으로 8.6% 상승했습니다. 특히 커머스 부.. 2026. 2. 23. 월급 모으기 (환율, 적금, 투자) 월급날이 되면 통장에 280만 원이 들어오는데, 한 달이 지나면 늘 비슷한 금액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달은 좀 썼으니까 다음 달부터 모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제 월급은 그대로라는 걸 체감한 순간, 이건 모으는 게 아니라 잃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급 통장에 400만 원이 0.1% 이자로 묶여 있는 걸 보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월급 통장에 돈을 두는 건 사실상 손해입니다일반적으로 돈을 쓰지 않고 통장에 모아두면 저축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전혀 다릅니다. 제가 직접 계산해 봤는데 0.1% 이자를 주는 월급 통장에 500만 원을 1년간 넣어두면 이자가 5,000원밖에 안 됩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3%라면 .. 2026. 2. 23. 토큰화의 미래 (자산유동화, 국경없는거래, 개인신용증명) 전 세계 금융자산 중 87%가 여전히 국경 기반 전통 시스템에 묶여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는 이 구조를 근본부터 흔들고 있습니다. 상장 심사도, 거래소 허가도 필요 없이 오더북만으로 24시간 글로벌 거래가 가능해지는 세상.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영화 '아바타 2' 수익 일부를, 심지어 내 미래 월급 일부까지 쪼개서 전 세계 누구에게나 팔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이미 월가에서 논의 중인 현실입니다. 메타버스 국경 개념이 사라지고, 국민국가 금융 주권이 도전받는 지금, 토큰화를 모르면 시대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토큰화가 바꾸는 자산유동화의 구조기존 금융시스템에서 자산을 현금화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삼성전자 주식 8만 원짜리를 보유했다면, 팔고 .. 2026. 2. 22. 비트코인 폭락 원인 (반감기 사이클, 기관 청산, 디지털금 논쟁) 투자 자산을 하나라도 보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최근 2월의 자산 시장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누구나 체감하셨을 것입니다. 금, 은, 주식이 하루가 다르게 널뛰는 가운데, 유독 힘없이 주저앉은 자산이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작년 10월 개당 12만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디지털 금이라 불렸던 비트코인이 왜 금과는 전혀 다른 곡선을 그리고 있는 걸까요? 한편에서는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구조적 약세장의 시작이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 폭락의 다층적 원인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보겠습니다.반감기 사이클과 레버리지 청산의 연쇄작용비트코인 시장을 이해하려면 먼저 '반감기'라는 독특한 메커.. 2026. 2. 22.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