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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적립식 투자 (실적 분석, 두나무 합병, 목표가)

by 황금사자대가리 2026.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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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적립식 투자
네이버 적립식 투자


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반드시 오를까요? 저는 몇 년 전 한 플랫폼 기업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면서 이 질문의 답을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증권사 리포트마다 "영업이익 25% 성장", "신사업 흑자 전환" 같은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고, 저는 매달 200만 원씩 모았습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오히려 15% 빠졌습니다. 시장 기대치가 이미 과도하게 반영돼 있었고, PER은 부담 구간에 있었던 겁니다. 최근 네이버를 두고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걸 보면서, 제 경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네이버 실적, 정말 역대급일까

네이버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숫자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출 3조 원에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 영업이익 5,706억 원으로 8.6% 상승했습니다. 특히 커머스 부문은 9,855억 원으로 35.9%나 늘었고, 쿠팡 사건 이후 이용자가 60만 명 증가한 것도 사실입니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2조 2천억 원을 전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5%, 10.9% 성장할 거라고 봅니다. 2026년에는 두 나무 합병 효과까지 더해져 매출 15조 원, 영업이익 3조 5천억 원으로 올해 대비 24%, 60% 증가한다는 시나리오도 나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수치들을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전망들이 과연 '새로운 정보'일까요? 증권사 리포트는 이미 시장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고, 투자자들도 이미 이 정보를 알고 주가에 반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2023년에 투자했던 기업도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기대치가 이미 과도하게 높았던 겁니다.

두나무 합병, 진짜 호재일까

네이버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 나무를 인수한 건 사실입니다. 두 나무는 2024년 매출 1조 8천억 원, 영업이익 7,84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66%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 6월 합병이 완료되면 네이버 재무제표에 이 실적이 반영되고, 영업이익이 50% 증가한다는 계산도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두 가지를 짚고 싶습니다. 첫째, 이 합병은 이미 2024년에 공개된 정보입니다. 시장은 이미 알고 있고,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했을 겁니다. 둘째, 두 나무의 영업이익률 66%는 코인 거래 수수료 기반이라 변동성이 큽니다. 코인 시장이 침체되면 거래량이 줄고, 수익도 급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투자했던 플랫폼 기업도 합병 효과를 기대했지만,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또 하나,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계획도 변수입니다. 상장이 성공하면 호재겠지만, 국내 정부의 스테이블 코인 규제 방향에 따라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합병 자체는 좋은 소식이지만, 그게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현재 주가, 저평가일까 고평가일까

지금 네이버 주가는 24만 6천 원대입니다. 증권가 목표가는 33만 원에서 41만 원 사이인데, 이는 30~66%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저평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2023년에 투자했던 기업도 비슷했습니다. 주가 28만 원에 목표가 40만 원이었지만, 실적 발표 후 오히려 15% 빠졌습니다. 이유는 밸류에이션이었습니다. PER이 이미 높은 상태에서 실적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 시장은 가차 없이 주가를 조정합니다.
네이버의 현재 PER은 약 20배 수준입니다. 국내 플랫폼 기업 평균과 비교하면 높지 않지만, 성장 둔화 우려와 AI 국가대표 탈락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 심리는 좋지 않습니다. 저는 적립식으로 81주를 매입했지만, 수익률은 1%로 거의 제자리입니다. 목표 수익률 30%를 달성하려면 48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봅니다.

적립식 투자, 정말 답일까

적립식 투자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넣으면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지고, 감정적 매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차처럼 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적립식도 '무조건 답'은 아니라는 겁니다. 실적이 좋아지는 것과 주가가 오르는 것은 별개입니다. 시장 기대치가 이미 높으면, 좋은 실적도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규제 리스크나 외부 변수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네이버가 앞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두나무 합병 효과를 누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정보가 '이미 반영됐을 수도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둡니다. 목표가 33만 원이 48개월 안에 달성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제 경험상, 적립식은 좋은 전략이지만 맹신은 금물입니다. 가격과 밸류에이션을 함께 보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저는 네이버에 매달 일정 금액을 넣고 있지만, 이게 '확실한 수익'을 보장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플랫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분산 투자의 한 축으로 유지할 뿐입니다. 여러분도 적립식을 고민하신다면, 실적만이 아니라 현재 주가가 얼마나 반영됐는지, 리스크는 무엇인지 함께 따져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gx3_icLiN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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