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국민의 재테크 수단으로 새롭게 내놓은 IMA 투자계좌가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IMA는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금리 환경에 지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수익률과 확정수익률의 차이, 세금 문제 등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IMA 투자계좌의 구조와 원금보장 방식
IMA는 Investment Management Account의 약자로, 종합투자계좌를 의미합니다. 증권사가 고객들의 돈을 모아 목돈으로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이자로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자기 자본 8조 원 이상의 안정적인 종합투자금융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를 선정했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IMA 계좌의 핵심은 고객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에 70% 이상 투자하도록 설계된 점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회사채나 상장 전 기업에 투자해 수익률을 올리는 방식인데, 최근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더블A 등급 회사채도 발행 금리가 3%를 훌쩍 넘는 상황입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의 회사채라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상장 전 기업을 잘 선별해 투자하면 기대수익률은 더욱 올라갈 수 있습니다.
원금 보장 구조는 표면적으로 매력적입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투자 원칙에서 벗어나 고이자와 원금 보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원금 보장 자체는 증권사의 자기 자본 요건이 높아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수익률 싸움에서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1년 이상 장기간 큰돈을 묶어두는데 원금만 보장될 경우, 이는 사실상 투자 손실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물가가 연평균 4% 정도 올랐기 때문에, 최소한 그 정도 수익률은 나와야 기회비용을 잃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IMA 유형 | 주요 투자 대상 | 목표 수익률 | 위험도 |
| 안정형 | 대기업 중심 기업금융 | 연 4~4.5% | 낮음 |
| 일반형 | 중견기업, 우량 부동산, 인프라 | 연 5~6% | 중간 |
| 투자형 | 중소기업, 벤처기업, 모험자본 | 연 6~8% | 높음 |
기대수익률의 실체와 투자 유형별 차이
IMA는 투자 방식과 원하는 수익률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째, 안정형은 대기업처럼 안정적인 곳의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투자하며, 연 4 ~4.5%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상품입니다. 둘째, 일반형은 중견기업, 우량 부동산, 인프라처럼 믿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며 연 5~6%의 수익을 목표로 합니다. 셋째, 투자형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모험자본 중심의 자산에 투자하며 연 6~8%의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품입니다.
이 중 투자형은 마치 기획사가 신인을 발굴해 BTS나 블랙핑크로 키우는 것처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성공할 경우 수익률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고려해야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제시된 수익률이 '기대수익률'이지 '확정수익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위험 8% 보장 상품이 있다면 누구나 투자하고 싶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상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금은 어떤 경우에도 보장한다고 하지만, 운용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실질적으로는 물가 상승률을 겨우 따라가거나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 원금은 지켰지만 자산 가치는 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설명서의 숫자 뒤에 숨어있는 의미를 정확히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기업금융에 70% 이상 투자하는 구조는 경기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거나 신용 이벤트가 발생하면 운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처럼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안정적인 증권사가 운영하기 때문에 제도적 안전장치는 마련되어 있지만, 보장의 범위와 방식, 환매 조건 등은 가입 전에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금이슈와 출시 지연 배경
IMA의 출시가 당초 예정보다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세금 문제 때문입니다. 통상 증권사 상품 심사에는 보름 정도 걸리는데, 지난달 중순 사업자가 선정됐으니 예상대로라면 이번 주에는 IMA 1호 상품이 시장에 나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IMA에서 발생한 수익에 어떤 명목으로 얼마나 세금을 물릴지 정부 안에서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증권 당국은 IMA 인가 당시부터 실적 배당과 구조가 유사해 배당소득으로 과세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이자소득으로 보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모두 15.4% 세율이 같지만, 금액이 커지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내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제도가 바뀌고, 50억 원 이상 세율이 종전 45%에서 30%로 하향 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특히 고액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큰 이슈입니다. 만약 배당소득으로 분류되면 세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데, 소득세법 시행령에 관련 근거 조항을 추가해야 해 이자소득으로 볼 때보다 과정이 복잡해집니다. 부처 간 의견이 얼마나 빠르게 조율되느냐에 따라 상품 출시 시점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세금 구조는 투자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자소득이냐 배당소득이냐에 따라 고액 투자자의 실효세율이 달라질 수 있고, 분리과세 여부에 따라 투자 규모와 방식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IMA 가입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출시 시점뿐만 아니라 최종 확정된 세금 구조까지 면밀히 확인한 후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 구분 | 이자소득 과세 | 배당소득 과세 |
| 기본 세율 | 15.4% | 15.4% |
| 50억 원 이상 세율(2025년~) | 종합과세 | 30% (분리과세 가능) |
| 시행령 개정 필요성 | 불필요 | 필요 |
결론적으로 IMA는 예금 대체 수단이라기보다는 중위험·중수익 자산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원금 보장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지만, 기대수익률과 실제수익률의 차이, 경기 사이클에 따른 운용 리스크, 세금 구조의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가입 전에는 기대수익률의 실체, 운용 방식의 투명성, 최종 확정된 세금 구조, 환매 조건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rpp9aKn6Hl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