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은 커버드콜 월배당 ETF의 실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코스피 200, 미국 AI, 나스닥 100 등 다양한 기초 자산을 바탕으로 한 커버드콜 ETF들이 연 12%에서 20%에 달하는 월배당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승장에서의 추종 한계와 횡보장에서의 실제 효과, 그리고 절세 측면의 장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진정한 가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요 커버드콜 월배당 ETF 6종의 2024년 성과를 데이터 중심으로 점검하고,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의 필요성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커버드콜 월배당 ETF의 절세 효과와 실제 수익률
커버드콜 월배당 ETF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절세 효과입니다. 특히 국내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품의 경우 그 효과가 두드러집니다. 코덱스 200 타깃 위클리 커버드콜 ETF를 2024년 12월 26일에 매수하여 2025년 11월 21일에 매도했을 때, 매매 차액은 한 주당 2,980원이 발생했지만 과표 기준가는 단 4원만 잡혔습니다. 이는 전체 매매 차익의 0.13%에 불과한 금액으로, 나머지 99.87%가 비과세 처리된 것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배당 수익의 절세 효과입니다. 국내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전략에서 발생한 옵션 프리미엄은 배당으로 지급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습니다. 일반 주식형 ETF의 배당금은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배당소득으로 관리되지만, 이 상품은 1,758원의 배당금 중 과표 대상 금액이 177원에 불과했습니다. 실제 배당의 10%만 과세 대상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절세 효과는 단순히 세금 절감에 그치지 않습니다.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세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건강보험료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덱스 200 위클리 커버드콜 ETF처럼 대부분의 수익이 비과세 처리되는 상품은 이러한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2024년 기준 이 ETF의 토털 리턴은 48.95%에 달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세금 부담 없이 투자자에게 귀속되었습니다. 반면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하는 커버드콜 ETF는 절세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타이거 미국 AI 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의 경우 분배금의 약 78%가 과표로 잡혔고, 타이거 미국 나스닥 100 타깃 데일리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의 73%가 배당소득으로 처리되었습니다. 특히 SOL 국제 금 커버드콜 액티브는 매매 차익과 분배금 모두 100% 배당소득으로 잡혀 절세 측면에서 가장 불리한 구조를 보였습니다. 금 투자는 매매 차익도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 ETF명 | 2024년 토탈 리턴 | 매매차익 과표 비율 | 분배금 과표 비율 |
| 코덱스 200 위클리 커버드콜 | 48.95% | 0.13% | 10% |
| 타이거 미국 AI 밸류체인 | 25.67% | 100% | 78% |
| 타이거 나스닥 100 | 8.8% | - | 73% |
| SOL 국제 금 커버드콜 | 36.98% | 100% | 100% |
결국 커버드콜 월배당 ETF 선택 시 기초 자산의 특성만큼이나 과세 구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국내 주식 기반 상품은 절세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며, 금융소득 관리가 필요한 투자자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행동재무학적 관점에서도 매월 자동으로 수익을 실현해 주는 구조는 개인 투자자가 고점 매도 결정을 미루다 수익을 날리는 실수를 방지해 줍니다. 48%의 토탈 리턴이 세금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누적된다는 점은 단순 수익률 비교로는 드러나지 않는 실질적 가치입니다.
횡보장 수익률 검증: 미국 30년 국채 사례 분석
커버드콜 전략의 이론적 장점 중 하나는 횡보장에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초과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입니다. 기초 자산의 가격이 정체되어 있어도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미국 30년 국채는 전형적인 횡보 패턴을 보였기에, 이 이론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사례였습니다. 타이거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액티브(환헤지형)와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환노출형)을 각각의 지수 추종형 ETF와 비교했을 때, 결과는 예상과 다소 달랐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 ETF의 토털 리턴이 지수 100% 추종형 ETF 대비 불과 0.7% 정도의 초과 수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환헤지형은 3.35%, 환노출형은 9.06%의 토털 리턴을 보였지만, 이는 커버드콜 전략의 효과라기보다 환율 변동과 기초 자산의 미세한 가격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옵션 프리미엄은 기초 자산의 변동성(volatility)에 비례하는데, 채권은 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현저히 낮습니다. 따라서 횡보 짱이라 하더라도 채권 기반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 기반에 비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 30년 국채는 2024년 내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이는 낮은 내재 변동성으로 이어져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도 충분히 높지 않았습니다. 특히 환헤지형의 경우 더욱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2024년 12월 26일 매수 후 2025년 11월 21일 매도 시점 기준, 매매 차익은 마이너스였고 분배금 906원 전액이 비과세 처리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30년 국채 가격이 작년 대비 하락한 상태에서 발생한 분배금을 과세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반면 환노출형은 분배금 1,213원 중 546원(약 45%)이 과표로 잡혔는데, 이는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익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커버드콜 월배당 ETF가 모든 시장 상황에서 만능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횡보장이라도 변동성이 충분하지 않으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제한적이며, 특히 채권처럼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자산에서는 커버드콜 전략의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는 커버드콜 ETF를 '무조건 우월한 상품'이 아니라 '특정 조건에서 유용한 도구'로 인식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향후 주식 시장이 횡보장에 진입할 때 동일한 분석을 재수 행한다면, 보다 명확한 커버드콜 전략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주식·채권·금의 균형
커버드콜 월배당 ETF의 가장 큰 리스크는 기초 자산 가격 하락입니다. 옵션 프리미엄으로 일부 완충 효과가 있지만, 기초 자산이 급락하면 분배금만으로는 손실을 상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단일 자산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연구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 개념에 따르면, 주식·채권·금·현금을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024년 주요 커버드콜 월배당 ETF의 성과를 보면 이러한 분산 투자의 필요성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코스피 200 커버드콜은 48.9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코스피 200 지수가 강한 상승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타이거 나스닥 100 커버드콜은 8.8%에 그쳤는데, 나스닥 100지수가 올해 초 대비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투자자가 나스닥 커버드콜에만 집중했다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에 실망했을 것입니다. 반면 SOL 국제 금 커버드콜은 36.98%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금은 2024년 내내 강세를 지속했고,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추가 옵션 프리미엄까지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이는 채권 특유의 안정성과 낮은 변동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즉, 각 자산군은 서로 다른 시장 국면에서 다른 성과를 보이며, 이를 혼합함으로써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식·금·채권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서로 낮은 상관성을 보입니다. 주식이 하락할 때 금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채권은 금리 변동에 따라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2024년 4월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했을 때 금은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채권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분산 효과는 단일 자산 투자 대비 월등히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냅니다.
| 자산군 | 대표 ETF | 2024년 수익률 | 리스크 특성 |
| 국내 주식 | 코덱스 200 위클리 커버드콜 | 48.95% | 고변동성, 절세 효과 우수 |
| 미국 주식(AI) | 타이거 미국 AI 밸류체인 | 25.67% | 고변동성, 성장성 높음 |
| 금 | SOL 국제 금 커버드콜 | 36.98% | 인플레이션 헷지, 안전자산 |
| 미국 30년 국채 | 타이거 미국 30년 국채(환헤지) | 3.35% | 저변동성, 안정적 현금흐름 |
포트폴리오 구성 시 각 자산군의 비중은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와 목표 수익률에 따라 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40%, 채권 30%, 금 20%, 현금 10% 정도의 비율이 권장되지만, 연령대와 투자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퇴를 앞둔 투자자라면 채권 비중을 높이고 주식 비중을 낮춰 변동성을 더욱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대로 젊은 투자자는 주식 비중을 높여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노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커버드콜 월배당 ETF를 '현금흐름 창출 도구'로 활용하되, 단일 자산에 의존하지 않는 것입니다. 매월 안정적인 배당을 받으면서도 자산 가격 하락 리스크는 분산 투자로 관리하는 이중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행동재무학적으로도 유리합니다. 매월 배당금이 들어오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면서도, 포트폴리오 전체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여 장기 투자 지속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버드콜 월배당 ETF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지만, 올바른 포트폴리오 설계를 통해 중위험 중수익의 안정적인 투자 도구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2024년 커버드콜 월배당 ETF 성과 분석 결과, 이 상품은 '지수 초과 수익 상품'이 아니라 '정기적 현금흐름 실현 도구'로 접근해야 함이 명확해졌습니다. 상승장에서는 지수 추종형에 뒤처지지만, 절세 효과와 자동 수익 실현 구조는 충분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횡보장에서의 효과는 자산 특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향후 주식 횡보장에서 재검증이 필요합니다. 결국 커버드콜 월배당 ETF의 진정한 가치는 단독 성과가 아닌, 주식·채권·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내에서 변동성 완화와 현금흐름 안정화라는 보조 엔진 역할에 있습니다. 맹목적 신뢰도, 무조건적 배척도 아닌, 균형 잡힌 시각에서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입니다.
--- [출처] 머니부띠끄 김정란 - 커버드콜 월배당 ETF 2024년 성과 분석 https://www.youtube.com/watch?v=YSpVleGyT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