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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립션(공백 제외 500자 이상) 천연발효종(사워도우 스타터)은 밀가루와 물만으로 만드는 자연 발효 반죽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깊고 풍부한 향을 가진 빵을 만들 수 있어 많은 홈베이커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천연발효종을 처음 만드는 사람들은 “왜 거품이 안 생기지?”, “하룻밤 지났는데도 냄새가 이상하다”, “관리하다가 곰팡이가 생겼다” 같은 어려움을 자주 겪는다. 사워도우는 단순한 발효 반죽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와 먹이 주기, 깨끗한 보관 환경이 핵심이다. 발효가 잘 이루어지면 상큼한 산미와 고소한 향이 살아 있는 빵을 만들 수 있고, 반대로 온도나 먹이 비율이 맞지 않으면 발효종이 약해져 제빵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글에서는 천연발효종을 만들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레시피부터 시작해, 발효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 실패하지 않기 위한 관리 요령, 먹이 주기 비율, 보관 옵션(상온·냉장 관리), 그리고 발효종을 활용하는 실전 팁까지 자세히 정리했다. 천연발효종은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누구나 집에서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발효종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도 보다 쉽게 접근하고, 꾸준히 관리하며 나만의 사워도우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서론
천연발효종(사워도우 스타터)은 베이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영역이다. 단순히 이스트를 넣고 반죽을 발효시키는 것과 달리, 자연에 존재하는 미생물만으로 빵을 부풀리고 향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훨씬 깊고 풍부한 맛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섬세하다. 밀가루와 물만 섞으면 발효가 시작되지만, 발효가 잘 이루어지는지, 언제 먹이를 줘야 하는지, 온도는 어느 정도가 적합한지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실패하기 쉽다.
사워도우 발효종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행동한다. 온도가 떨어지면 활동이 둔해지고, 먹이가 부족하면 산미가 강해지며, 습도가 높으면 불필요한 잡균이 활발해질 수 있다. 그래서 초보자가 가장 많이 겪는 문제는 발효종이 하루는 활발하지만 다음 날은 조용하다거나, 갑자기 걸쭉해져 냄새가 이상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발효 환경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또한 사워도우 발효종은 ‘관찰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같은 재료로 만들더라도 집마다 온도, 습도, 밀가루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발효 속도가 일정할 수 없다. 그래서 발효종을 키우는 과정은 레시피를 단순히 따르는 것이 아니라, 발효종의 상태를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터가 활발할 때는 표면이 부풀고 기포가 생기며, 반죽이 뽀글뽀글 움직인다. 반대로 발효가 약해질 때는 높이가 잘 오르지 않고 밀가루 냄새가 더 강하게 나거나 분리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천연발효종을 만드는 기본 단계, 먹이 비율, 관리 팁, 실패를 방지하는 환경 설정, 장기 보관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집에서 만드는 사워도우’가 가능한 이유와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베이킹의 깊이를 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워도우 발효종은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본론
첫 번째 단계는 **발효종 만들기(스타터 생성)**다. 준비할 것은 단 두 가지, 밀가루와 물이다. 가장 안정적이고 추천되는 비율은 ‘동량급(1:1 비율)’이다. 즉, 물 50g + 밀가루 50g을 섞어 통에 넣고 실온에 둔다. 밀가루는 통밀이나 호밀을 사용하면 초기 발효가 더 빨리 일어난다. 이는 껍질에 미생물이 더 풍부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단계는 **먹이 주기(피딩)**다. 발효종은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 먹이를 주며 유지해야 한다. 보통은 기존 발효종 일부를 버리고, 같은 양의 물과 밀가루를 넣어 새롭게 섞어주면 되는데, 이를 “1:1:1” 피딩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30g의 스타터를 남기고 30g 밀가루와 30g 물을 넣어주면 발효균이 신선한 먹이를 받아 활발하게 움직인다.
세 번째는 온도와 시간 관리다. 사워도우 발효종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온도는 22~27도 사이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효 속도가 느려지고, 너무 높으면 산미가 과도하게 강해지거나 잡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계절에 따라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여름에는 서늘한 장소, 겨울에는 약간 따뜻한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효종은 보통 4~6시간 바깥에서 활발히 오르며, 기포가 많고 2배 이상 부풀었을 때가 가장 건강한 상태다.
네 번째 단계는 발효종의 건강 체크다. 잘 자란 발효종은 상큼한 요거트 같은 향을 가지고 있고 기포가 많으며, 반죽의 질감이 부드럽고 탄성이 있다. 반면 발효종이 죽어가면 알코올 냄새가 강해지고, 수분과 밀가루가 따로 분리되거나 표면이 회색빛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럴 때는 피딩을 여러 번 반복해 균을 되살리거나, 경우에 따라 새로 시작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저장 방식 선택이다. 매일 발효종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상온 유지로 충분하지만, 며칠에 한 번만 사용할 경우 냉장 보관이 좋다. 냉장 보관 시에는 일주일에 한 번만 피딩해도 상태가 유지되며, 사용 하루 전에 꺼내 두세 번 피딩을 하면 다시 활발한 스타터로 돌아온다.
마지막은 발효종 활용 단계다. 건강한 발효종은 반죽에 넣으면 특유의 산미와 깊은 풍미를 만들어주며 반죽을 자연스럽게 부풀린다. 사워도우 빵은 일반 이스트 빵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촉촉함과 풍부한 향을 가지며, 소화도 더 편안한 것들이 특징이다. 발효종을 반죽에 넣을 때는 전체 반죽의 15~25% 정도가 적당하다.
결론
천연발효종(사워도우 스타터)을 만드는 일은 단순한 레시피를 넘어 ‘관찰과 관리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밀가루와 물만으로 시작하는 매우 단순한 작업이지만, 매일 조금씩 변하는 발효종의 상태를 살피고 먹이를 주며 균의 활동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발효종이 활발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베이커로서의 자신감도 높아지고, 빵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훨씬 풍부하고 즐거워진다.
초보자가 겪는 대부분의 실패는 온도 불안정, 피딩 주기 부족, 오염된 보관 환경 등 기본적인 관리 문제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원리를 이해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발효종은 살아 있는 미생물 생태계이기 때문에, 일정한 패턴으로 관리해주면 손쉽게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된다.
건강한 사워도우 발효종은 빵의 향과 식감을 극적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한 번 성공하면 다시는 인스턴트 이스트 빵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 글이 발효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확실한 가이드가 되어, 집에서도 자신만의 자연 발효 빵을 즐길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 이제 발효종을 직접 키워보며 손끝으로 자연의 발효를 경험해 보자. 꾸준함이 쌓일수록 발효종은 더욱 건강하게 자라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