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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나물을 많이 먹었고 주식으로 쌀을 가열하여 만든 밥을 먹는 민족이다. 따라서, 밥을 먹기위해 반찬이라는 독특한 식문화를 갖고 있다. 비빔밥은 말그대로 밥에 여러 반찬들 특히 나물위주의 반찬을 비벼 먹는것이다. 또한 장문화가 발달하여 특히 이비빔밥의 간은 비빕장을 함께 넣고 비벼서 그 맛과 간을 조율한다. 주로 고추장이 이용되나 물론 된장이나 간장이 사용되기도 한다. 비빔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전국방방곡곡,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다. 물론 지역마다 스타일은 천차 만별이다. 그중 비빔밥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주비빔밥과 진주비빔밥은 각각의 역사와 개성 있는 재료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도시의 대표하는 이 비빔밥들의 재료 차이, 맛의 특징, 그리고 지역 전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다.
육회냐 육전이냐, 화려하냐 소박하냐(재료차이)
각각의 비빔밥의 가장큰 차이는 역시 재료라고 볼 수있다. 전주비빔밥은 가장 큰 특징은 화려함이라고 단정적으로 말 할 수 있다. 일단 다채로운 고명이 특징으로, 대표적으로 나물류는 8가지 이상 사용되고, 황포묵, 계란 노른자, 육회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서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육회를 사용한다는 것은 재료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주비빔밥의 핵심 재료이며, 고소함과 부드러운 감칠맛을 부여한다. 반면 진주비빔밥은 전주비빔밥에 비해 독특한 재료가 사용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육전’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얇게 편으로 썬 소고기를 계란물을 입혀 기름에 지진 육전은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 특유의 감칠맛을 부여하며 나물과의 조화를 이룬다 진주비빔밥은 소고기 뭇국(선지국)이 주로 제공되며 밥과 반찬, 국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상차림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전주는 재료의 다양성을 강조하였고, 진주는 핵심적인 맛에 집중한다는 가장 큰 차이를 보여준다.
화려하고 풍성하며 부드러움과 담백함, 그리고 맛의 깊이의 차이(맛의 특징)
우선 전주비빔밥은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풍부한 맛의 레이어를 만들어낸다. 일단 고추장만 해도 전라도의 풍부한 일조량으로 인해 일반적인 맛이 아닌, 전통 방식으로 숙성한 재래식 고추장을 사용하여 감칠맛이 한층 깊고, 참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져 한 입 먹었을 때 감칠맛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깊은 맛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진주비빔밥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핵심이다. 소고기에 계란물을 입혀 기름에 지져낸 육전의 고소함과 간장 양념의 은은한 맛이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계속 먹고 싶은 맛을 만들어낸다. 특히 소고기 국물이 함께 제공되는데, 깔끔하고 조화로운 한 끼 식사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맛의 차이는 지역 사람들의 입맛과 식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각각의 해당 지역의 정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해 볼 수있다.
역사와 문화가 담긴 음식(지역 전통)
전주와 진주는 지역명에서 알수 있듯이 넓은 들이 있는 따뜻한 고장이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대표하는 미식의 도시로써 각각 자신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장 대중적인 한식인 비빔밥만 보더라도 각각의 도시의 전통에 따라 개성이는 비빔밥 요리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전주비빔밥은 조선 시대 궁중 요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주의 3대진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이다. 실제로 전주시는 매년 ‘전주비빔밥축제’를 통해 비빔밥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알리고 있으며 그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진주비빔밥은 그역사가 오래되었는데 임진왜란 시기부터 내려온 것으로, 병사들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진주의 전통 음식 문화 속에서도 비빔밥은 대충 식은 밥에 반찬남은거 대충 양념장에 비벼먹는 한끼 때운는 음식이 아니다. 나름 정찬요리로써 위상이 있고 진주만의 담백한 음식 철학이 그대반영되어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서사는 음식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주비빔밥과 진주비빔밥은 재료 구성부터, 맛의 특징, 그리고 지역 전통에서 부터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어떤 스타일이 더 좋고 나쁘다가 아니라, 각 지역에서 그 나름데로의 배경과 환경을 통해 비빔밥이라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여러분은 과연 오늘 어떤 비빔밥을 드시겠습니까? 선택은 언제나 당신의 몫 입니다.


